촉촉한 가을비는 축복이었다. -1
출발한지 20분정도 지나고 처음 휴식..
" 내 배낭안에 있는 오이부터 해치우자고요~~" - 영린형-
"자!! 건배~~위하고~~~
어라 내얼굴 안나왔지? 다시 찍자" - 승수형님~~
다시 잘 찍어 드렸습니다...
피난민 같으십니다....
이쪽도 한번 찍고~~
주로 이런 음식을 먹었습니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이었습니다.
새벽까지 계속된 술자리 때문에 간신히 일어나서 정릉으로 향했습니다.
참석겠다는 몇몇분이 더 계셨는데...
산행에 동참을 하신분은
승수형님, 유진형님, 흥식형님, 영린형, 김현희, 박미자 그리고 저까지 7명이었습니다.
"자 이제 출발 하시지요~~"
산악회장과 대장은 아직도 헛갈리지만...-장영린형 (대장?)(회장?) 박미자(회장?)
여하튼 영린형이 출발 신호를 하였습니다.
"힘드시면 살살 올라 가세요"
"헥 헥 쉬었다가시죠~~"
새벽까지 전투에 임했던 제가 먼저 쉬자고 했던가...
영린형 배낭에서 오이를 맛있게 먹고...
승수형님의 '까불지마라''웃기지마라' 씨리즈를 들으며
낄낄 껄껄 호호거리며 오락가락하는 비사이를 우산을 쓰고
대성문까지 올랐습니다.
대성문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2층에 자리를 잡고있고 우리도 한곳을 점령!!
영린형왈 "영훈이가 안와서 내가 깔판을 가져왔지" - 다음부터 꼭 오시라요~~
각자의 배낭에서 두루두루 꺼내 정상주도 한잔하고....
어디로 내려갈까 코스도 정하고~~~
자 출발 합니다..
청수동 암문입니다. 유진이형님은 먼저 앞으로 가셨나?
비는 오락 가락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안옵니다.
김현희는 사진 찍히기를 싫어 한다고 합니다. ㅎㅎ
그래서 저도 한구석에서 한컷을 찍습니다.
제법 경치가 멋있죠?
사모바위까지는 아주 평탄한 능선길이라 편하게 아주 편하게 왔습니다.
아주 편해 보이시죠?
유진형님은 아주 앙증맞은 배낭과 등산복이 잘 어울렸습니다.
'우리 딸이 영원무역에 있을때 사준것'을 강조하셨지요..
박미자는 "저 형 배낭에는 진짜 옷밖에 안들어있네요...호호"
원조 할머니손두부집에 들어갔습니다.
손두부도 먹고, 보쌈도 먹고, 흥식형님이 조제하신 맥막을 맛있게 마시고....
구기동에 사시는데 유진형님이 전화를 했더니 손님이 오셧는데도 일부러 나오셨습니다.
일요일마다 산에 다니신다고. 그래서인지 엄청나게 건강하셨습니다.
연세가 71세라고 하시던데...
오늘 산행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오전 10시에 만나서 아마 4시조금 넘어서 끝이났습니다.
영린형의 길잡이로 아주 편안하고 재미난 산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웃고, 떠든 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다음달에는 조금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했으면 더 좋겠습니다...
아! 영훈이형은 꼭 오라고 승수형님이 그러셨습니다...
지난 4월 광어회와 와인때문에 더 그러신듯합니다 ㅎㅎ
또 이 제목도 지난 4월 산행에 박미자가 쓴제목을 훔쳐씁니다.
꼭 쓰라고 한 것도 있었는데 뭔지 까먹었습니다.
안 까먹은 박미자가 쓰겠지요...ㅎㅎ
이상입니다..